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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반도체 겨울'..삼성·SK 수익성 빨간불 켜지나
To: 신규 사용자
이른바 ‘반도체의 겨울’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이면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업계는 재고 수준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0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고정거래가격의 평균값이 3.71달러로 전달의 4.1달러보다 9.51% 하락했다. PC용 D램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8.95%) 이후 1년 만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업체가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에 대량 납품할 때 적용하는 고정된 가격을 말한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은 올해 여름부터 나왔다.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인 현물거래가격이 지난 8월 하락세 양상을 보여서다.
현물거래가격은 중소 정보기술(IT) 업체나 PC 부품 도매상이 거래하는 가격으로 보통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고정거래가격에 반영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제품의 현물거래가격은 올해 고점이던 3월 말(5.3달러) 대비 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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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D램 고정거래가격 9.51% 하락
지난 8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의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PC와 스마트폰, 서버 수요가 줄면서 D램 가격이 연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By : 관리부